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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지 않는다 — 물려받은 노트가 쓸모 있으려면
ISSUE개발자2026. 8. 3.

지우지 않는다 — 물려받은 노트가 쓸모 있으려면

2026-05에 아버지의 작업 노트를 물려받은 이야기를 실었다. 물려받은 기록의 어려움은 읽는 게 아니라 누가 언제 알았는지를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이번엔 직접 만들었다 — 여기서는 아무것도 덮어쓰지 않는다. 틀린 것으로 밝혀진 줄도 그대로 남고,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가 읽힌다.

#domain#story#generation#agri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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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지 않는 도구 — 진료 흐름에서 판단을 밖에 두는 법ITEM개발자2026. 7. 24.

2026-04에 의사가 진료 흐름 도구를 만든 이야기를 실었다. 그 글은 도구가 무엇을 하지 않는지를 말로만 적었다. 이번엔 코드에 그었다 — 이 서버에는 판단을 내는 도구가 없고, 판정처럼 들리는 단어를 내보내려 하면 예외가 난다.

기준은 여전히 당신 것이다 — 채점 도구가 하지 않는 일ITEM개발자2026. 7. 21.

2026-03에 교사가 채점 도구를 만든 이야기를 실었다. 그 글에는 도구가 무엇을 근거로 점수를 줬는지가 없었다. 이번엔 직접 만들었다 — 모든 점수가 루브릭의 어느 갈래에서 나왔는지 달고 나오고, "3번에서 미끄러진다"는 답안에서 세어져 나온다.

물어볼 수 있는 기록 — 노트 서른 권이 못 보여 준 것ITEM개발자2026. 7. 14.

2026-04에 어느 농부가 30년 치 손글씨 노트를 한 화면으로 옮긴 이야기를 실었다. 그 글의 심장인 "말하면 화면이 된다"에 실물이 0이었다. 현장은 실제 형태대로 구성해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만들었다 — 그리고 "18일"은 소스 어디에도 없다. 기록에서 계산되어 나온다.

마흔다섯 줄 — 주말에 만든 작은 것의 실제 크기ITEM개발자2026. 7. 3.

2026-01에 비개발자가 주말 오후에 회비 도구를 만든 이야기를 실었다. 그 글에는 화면도 정의도 과정도 없었다. 이번엔 직접 만들었고, 만드는 사람이 실제로 건드리는 것이 몇 줄인지 세었다 — 마흔다섯 줄이다. 그리고 그 숫자가 늘어나면 검증이 실패한다.

마감을 놓치지 않는 세무사 — 직접 만든 한 화면ISSUE무료2026. 6. 20.

단독 사무소에 거래처 180곳. 세무사 윤재성 씨는 개발을 배운 적이 없다. 그런데 매일 아침 그의 태블릿에는 '오늘의 마감'이 뜬다. 영수증을 읽고, 거래처 이력을 쌓고, 마감을 추리고, 안내문을 띄우는 그 화면을 — 그가 직접 만들었다. 코드 한 줄 없이.

한 사람이, 여러 손의 일을ITEM개발자2026. 6. 18.

예전엔 자료수집·정리·표 작성·검토·발송을 네댓 사람이 나눠 했다. 번역 회사 PM 한지연 씨는 이제 그 흐름 전체를 혼자 쥔다. 사람을 줄여서가 아니다 — 자기 도구로 자기 손을 늘려서다. 도구는 전문가를 대신하지 않는다. 그 손을 멀리 보낸다. 창간 6개월의 마지막 글.

물려받은 노트ISSUE개발자2026. 5. 21.

봉화 비탈밭에서 한석규 씨가 40년간 적은 농사 노트는 흐린 연필 글씨로 멈춰 있었다. 아들 도진 씨가 그 마흔두 권을 같은 모양으로 옮기자, 멈춰 있던 경험이 다시 자라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화면을 당연하게 보고 자란 손자는, 할아버지가 봄 아침의 공기로만 알던 것을 며칠 전에 내다보게 된다 — 한 집안의 노트가 3대에 걸쳐 자라는 이야기.

진단은 사람에게 남긴 의사 — 흐름만 도구로 만들었다ITEM무료2026. 4. 16.

하루 환자 60명, 만성질환 재진이 절반. 가정의학과 원장 한도경 씨는 코드를 모른다. 그런데 그의 진료실 모니터에는 환자별 '지난 흐름'이 한 화면에 뜬다. 무엇을 먼저 묻고 무엇을 빠뜨리면 위험한지 — 그 흐름을 그가 직접 화면으로 옮겼다. 단, 진단이라는 도구는 일부러 만들지 않았다.

자정을 되찾은 국어교사 — 직접 만든 채점 화면ITEM무료2026. 3. 19.

담당 4개 반 132명, 수행평가 답안이 주마다 쌓인다. 중학교 국어교사 한미정 씨는 개발을 배운 적이 없다. 그런데 시험 다음 날 저녁, 그의 태블릿엔 '오늘 채점할 답안'이 기준 체크리스트와 함께 뜬다. 답안을 읽고, 같은 잣대로 보고, 점수를 받아 적고, 학생에게 설명까지 되는 그 화면을 — 그가 직접 만들었다. 코드 한 줄 없이.

30년 농사가 한 화면이 되기까지 — 토마토 농부의 재배 노트ITEM무료2026. 2. 19.

비닐하우스 8동, 작물 6종, 농사 30년. 강원도 화천에서 토마토를 키우는 정복산 씨(58)는 컴퓨터로 시세나 검색하던 사람이다. 그런데 지금 그의 휴대폰엔 매일 아침 '오늘 봐야 할 작물'이 뜬다. 헛간에 잠들어 있던 서른 권의 손글씨 노트가 — 물어볼 수 있는 한 화면이 됐다. 코드 한 줄 없이, 그가 직접.

주말에 만든 작은 것ITEM개발자2026. 1. 20.

거창하지 않다. 토요일 오후에 만든, 나만 쓰는 작은 도구 하나. 그런데 바로 그 점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