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 글은 온실이었다. 이 글은 생산 라인이다.
여기서 반복되는 문제는 장비 교체가 아니다. 같은 데이터를 보는 사람이 여럿이라는 것이다.
이 현장의 특징
라인 하나에서 나오는 값은 하나인데, 그걸 보는 자리는 여럿이다.
- 반장은 지금 이 순간을 본다. 지금 몇 개가 나오고 있고, 어느 설비가 멈췄는지.
- 관리자는 하루치를 본다. 오늘 목표 대비 얼마고, 어느 시간대가 나빴는지.
- 품질은 한 구간을 파고든다. 그 시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같은 값인데 밀도가 다르다. 그래서 지금까지 이건 화면 개수만큼의 개발이었다. 하나 만들고, 다른 하나 만들고, 요구가 바뀌면 각각 고친다.
그리고 이 화면들은 대개 설비 회사가 아니라 통합 업체가 만든다. 설비가 바뀌면 통합도 다시 한다.
서술이 장치 쪽에 있으면
설비가 자기 값을 도구로 내고 자기 화면을 서술하면, 셈이 달라진다.
밀도가 다른 화면 여럿은 같은 값 위에 놓인 서로 다른 서술이 된다. 반장 화면은 지금 값을 크게 놓고, 관리자 화면은 같은 값을 집계로 놓는다. 값을 내는 쪽은 하나다.
그리고 앞 글에서 본 것처럼, 접속한 자리에 따라 다른 서술을 내주는 것이 이 구조에서는 자연스럽다. 화면 개수가 개발 프로젝트 개수가 되지 않는다.